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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인재개발원

2019 부평구 제1기 결혼 이주여성 원어민강사 양성과정

여느때 보다 열정적인 수업 분위기로 본 과정 수료후 돌봄교사로 취업하는 기쁨도 함께 하였습니다.


비즈토크는 인천시 부평구 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함께 2019년 7월 부터 2019년 8월 까지 총 50시간에 걸쳐서 원어민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하였습니다.


유독 기억에 남는 학습자들이 부평구 센터 2019년 1기 과정에 많은 이유는 교육 내도록 잠깐도 한눈을 팔지않고 한마디도 놓치지않겠다는 마음으로 초집중하여 수업을 듣던 눈빛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중 베트남어 학습자 한분은 밤새 화장품 공장에서 화장품 케이스 조립하는 일을 하시다가 아침이 되어 바로 원어민강사 양성과정 수업을 들으러 오셨다는 학습자도 계셨습니다.


한국어도 아주 잘 하시고, (베트남어 특유의 억양이 한국어에 거의 묻어나지 않으셨습니다. ) 워낙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하셔서 출강기회가 생기면 꼭 강사로 채용하고 싶은 학습자도 있었습니다.


또 한 분의 중국어 학습자는 초등학교의 방과후 돌봄교사로 취업을 하셨습니다. 취업 후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서류 중 교수계획표 작성에 어려움을 겪어서 작성 방법을 물어오기도 하셨습니다. 이후 원어민강사 양성과정 수업에는 교수계획표 작성에 대한 커리큘럼을 추가해서 학교나 관공서 등에서 교수계획표 요청이 왔을 때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수료 후 한분 한분 정말 하고 싶었던 모국어를 가르치는 강사의 꿈을 이루어가시는 선생님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원어민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결혼 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적응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다소의 차이는 있겠으나 출신국가에 따라서는 한국어를 익히기가 아주 어려운, 한국어와는 어순 및 언어체계가 많이 달라서 처음 한국에 왔었을 때는 한국의 가족과도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않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비록 언어가 익숙해졌다고 하더라도,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또 한번 이질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차이가 단지 차이로만 끝나지않고, 차별이 되거나 서로간의 오해가 깊어져서 갈등이 심각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결혼 이주여성들은 모국에 대한 자부심이 점점 적어지고 자존감이 낮아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국어를 가르치는 기회가 생기면 지금까지 느껴왔던 열등감이나 자존감 저하 등의 어려운 문제들이 간단하게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은 뿌리에 대한 긍지가 있어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모국의 문화에 대해 흥미로와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모국어를 가르쳐 줌으로써 단순히 그들의 경제적인 상황이 나아지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들 내부 깊은 곳에서 자리 잡고 있던 모국에 대한 긍지가 살아나며, 자존감이 회복되게 됩니다. 결혼 이주여성을 포함하여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이 자신의 뿌리에 긍지를 가지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료후 시간이 지났지만 과정에 참여했던 학습자들과는 연락을 지속적으로 주고 받는 편입니다. 베트남어 강사 중 한 분은 “외국어강사 취업 지원 방법”에 대한 강의 내용을 잘 기억하셨다가 그대로 실천을 하셨습니다.


강사의 이력서 기술법 대로 이력서를 작성하셨고, 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경력 쌓는 방법을 통해 경력 기술 부분도 잘 작성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 배운대로 베트남어 강사로 지원을 하셨고, 연습한 대로 시강을 하셔서 기업출강 전문회사에 멋지게 합격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좋은 강의를 듣더라도 바로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이런 적극적인 마인드가 어려운 취업시장의 문을 여는 열쇠인 것 같습니다.


“비즈토크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성공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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