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강사"를 꿈꾸는 결혼이민자들에게 날개 달아주기
비즈토크 다문화 인재개발원은 의왕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함께 2019년 3월 부터 2019년 4월 까지 총 13회에 걸쳐서 원어민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하였습니다.
출신 국가에 따라 영어 강사, 따카로그어 강사, 베트남어 강사, 중국어 강사, 태국어 강사, 일본어 강사를 꿈꾸는 결혼 이민자들로 다소 긴장되고 쑥쓰러운 모습으로 첫 수업에 참석하였습니다.
대부분 한국어로 소통이 능숙하고, 한국 생활에 무난하게 적응하신 분들이라 수업을 들으시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첫 시간 “강사의 자기소개” 시간에는 어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강사의 자기소개를 자신의 “개인 신상 공개”로 생각하시는 학습자도 있어서 아이 이야기, 남편 이야기 등을 말씀하시는 학습자도 있었습니다.
사실 한국인들도 대중 앞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에는 원인 모를 불안감과 긴장감에 목소리가 떨려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학습자들에게 첫 강의시 학습자들에게 들려 줄 “강사의 자기소개법” 기본 포맷을 알려드리고, 그에 맞추어 말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학습자들과 강사가 자기소개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하고 서로간의 생각을 정리한 결과 학습자들은 자신의 강의를 듣는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어, 학습 행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나아가 학습 효과를 향상하기 위해서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다음으로 학습자들이 강사에게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지에 대해 의논해 보았고 공통적으로 학습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는 결과를 도출하였습니다.
첫째, 우리를 가르치게 될 강사는 어느 나라 사람이며, 어떤 사람(이름)인지?
둘째, 학습자를 가르칠 충분한 소양(학력)을 갖추고 있는지?
셋째,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경험(경력)을 가지고 있는지? 등이었습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의 내용과방법에 대한 기본 포멧을 먼저 만들고, 자신의 학력과 경험과 함께 자신만의 소개를 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보니 다음 날에는 한결 더 프로다운 강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서툴렀지만 13회차에 걸쳐 하루 하루 강사로서 갖추어야 할 Teaching Skill 과 Attitude 를 익혀 수료식에는 Before & After가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또 하나 놀라웠던 것은 교육을 대하는 가치와 태도가 남달랐던 센터장님 및 교육 담당자분들의 열정적이고 전문적인 운영 모습이었습니다.
의왕시 원어민강사 양성과정은 센터와 비즈토크 다문화 인재개발원, 예비강사님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좋은 교육이 이루어졌던 즐거운 현장이었습니다.
의왕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교육 담당자님 인터뷰
원어민강사 양성과정의 운영자로서 느낀점이 있다면 자유롭게 대답해주세요.
원어민강사 양성과정은 한국으로 결혼이민을 온 결혼 이민자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본국의 언어를 활용해 티칭 역량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들의 본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경제적 적응을 도움으로써 그들의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저 또한 교육 담당자로서 본 양성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되는 교수법 학습과 반복되는 실습을 통해 잠재되어있던 역량이 점차 강화되는 모습과 회기를 거듭할수록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참여자의 태도를 보며 뿌듯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2. 원어민강사 양성과정의 학습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처음에는 언어를 가르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학습자들이 양성과정에 참여함으로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언어 교수법을 배우고 반복된 실습을 통한 훈련, 무엇보다도 강사의 지지와 격려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으며 마지막 회기에 나눈 소감에서는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언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의견과 꿈이 없었는데 꿈이 생겼다. 베트남어강사가 되는 것을 꿈 꾸게 되었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3. 원어민강사 양성과정을 다시 진행한다면 추가하고 싶은 부분이나, 생략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본 센터의 경우, 양성과정에서 전년도에 참여한 대상자가 차년도에도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년도에도 원어민 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하게 된다면 공통과정을 조금 줄이고 언어권별 특강의 회기를 늘려 진행하고 싶습니다.
4. 비즈토크 다문화 인재개발원과 원어민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이중언어강사 양성에 대한 전문적인 시스템, 사전 준비과정, 진행과정 중 담당자와 원활한 조율, 실제 강의에 적용할 수 있는 충분한 실습, 무엇보다도 학습자들에 대한 강사님의 충분한 지지와 격려가 가장 좋았습니다. 이 부분 덕분에 많은 학습자들이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5. 비즈토크 다문화 인재개발원 강사님은 어떤 점에서 좋았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학습자들에 대한 충분한 지지와 격려
충분한 실습 및 실습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
원활한 논의 및 일정 조율
언어권별 특강 및 스피치 강의 등 해당 회기에 적합한 전문 강사 배정
담당자 및 학습자에게 친절하시고 강의를 열정으로 지도하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비즈토크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성공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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